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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채시기 2024. 2. 11. 18:53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책소개

작가: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 인플루엔셜

 

2014 아마존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책이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제1인자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명 해석과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맛깔스러운 글이 잘 결합되어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플라톤의 명저 『대화편』을 차용한 구성으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생동감마저 느껴진다.

 

 

 

느낀점

 책이 워낙 유명해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하며 벼루고 있었는데, 마침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기뻤다. 나는 이 책의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미움 받을 용기라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용기이다.

 

 내용은 한 청년과 철학자가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대화로 구성 되어있다. 처음 읽을 때는 청년의 태도가 매우 마음에 안 들었다. 철학자의 말 하나하나를 따지고, 쉽게 분노하는 사람으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청년의 질문은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해결해주었고, 그에게서도 다른 용기를 찾을 수 있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경험은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던 것이다. 경험에 어떤 가치를 매기냐에 따라 내가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라고 말한다. 경험이 수단이라니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경험을 수단으로 대하는 태도가 삶을 더욱 유익하게 만들어준다고 여기게 되었다.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도 신박했다. 말 그대로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야한다. 여기서 주의 해야할 점은 타인의 과제에 내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 한 마디로 자신이 말을 냇가로 데려올 순 있지만, 말이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자기중심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타인이 나를 인정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이지 내가 타인의 결정에 관여하려 들면 안 된다. 

 

 우리는 타인에게 미움 받아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자유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작은 공동체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더 큰 세계의 구성원이다. '행복=공헌감'이라고 책은 외친다. 공헌감은 타인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의 의지만 있으면 느낄 수 있다. 상대방보다는 자신에게 공헌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어떨까? 

 

 철학책을 읽다보면 철학은 삶을 더욱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일상에 아들러의 철학을 바로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자꾸 생각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타인의 시선과 인정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으로 지낼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

 

 

 

마무리

 

'스스로에게 인정을 베푸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