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국자전 - 정은우

국자전 - 정은우

 

 

 

 

책소개

작가: 정은우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2.09.05

 

2019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소설가 정은우의 첫 장편소설. 정치적으로 엄혹했던 한국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이들이 겪는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를 담은 〈국자전〉은 강력한 이야기의 힘으로 장편소설 연재 전문 웹진 『주간 문학동네』의 첫 투고 선정작이 되었다.
특히 〈국자전〉은 '손맛'으로 사람의 생각을 바꾼다는, 전에 없던 유니크한 캐릭터의 한국형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지닌 주인공 '국자'를 통해 삶을 긍정하는 유머와 세계를 대면하는 진지한 태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 〈국자전〉은 가장 특별한 능력 이야기가 가장 보통의 존재에게로 귀결되는, 가장 인간과 닮은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미지'는 담임을 맡은 반에서 왕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받고 휴직한 상태다. 복직을 앞둔 그녀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첫 독립부터 이뤄내고자 엄마 '국자'와 식탁에 앉았다. 이상하게도 그동안 독립이라는 말만 꺼내면 국자의 휘황찬란한 밥상이 그녀의 의지를 녹여버린 바 있다.
그런데 이번 독립 선언의 양상은 조금 다르다. 자신이 기능력직 공무원이며 음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비틀 수 있다는 국자의 고백에 미지의 머릿속은 새하얘지는데…… "혹시 나한테도 쓴 적 있어?" 묻는 미지에게 국자는 태연히 그렇다고 대답하고, 아연실색하는 미지의 표정 너머로 국자의 이야기가 비로소 시작된다.

 

*교보문구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느낀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의 바로 '국자' 이다. 먼저 세계관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대한민국은 사람을 딱 2분류로 나누기 시작한다. 능력자와 비능력자로. 심지어 능력자 중에서도 나라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공무원' 으로 구분하고, 기준에 맞니 않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반동자' 가 되는 것이다.

 

 국자의 인생은 흥미로웠다. 국자도 능력검사를 받아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하게 된다. 교육원에서 만난 새로운 동기들, 공무원이 되고 나서도 만나는 새로운 연인 등 나는 술술 읽어나갔다. 그리고 국작의 요리솜씨가 매우 뛰어난데, 이는 국자의 능력과 관련이 있다. 책에서 나오는 국자의 음식에 대한 묘사는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다. 특히 나는 실제로 국자가 만든 식혜가 꼭 먹어 보고 싶었다.

 

 여기서 반동자는 사람들에게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동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온갖 비난과 멸시를 경험해야만 하는 세상인 것이다.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한 마디로 나라에서 필요없는 능력이라고 버린 셈이다. 어쪄면 책 속의 세상과 우리가 사는 현재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스로 갖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도 외모, 재력 등으로 차별 받고 구분된다고 느낀다. 이런 세상 속에서도 나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우리는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무리

 

★ ★ ★

 

'나는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